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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가 되면 왜 태풍이 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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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공기가 이동하는 것이다. 공기를 이동시키는 힘은 기압의 차이다. 공기는 기

압이 큰 쪽에서 작은 쪽으로 이동하는데, 그것이 바로 바람이다.사람들이 경험적으

로 알았던 바람이 부는 원리를 기압과 풍향으로 정리한 것이 1857년의 '바위스 발롯

법칙'이다. 대기권에서 수평으로 부는 바람과 기압 분포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 법칙

이다.이 법칙에 따르면 북반구에서 사람이 바람을 등지고 선다면 그의 왼쪽 기압이

오른쪽 기압보다 낮다. 북반구에서 바람을 등지고 서면 저기압의 중심이 왼쪽 전방

에 위치한다는 뜻이다. 이 법칙은 지표면 부근의 마찰효과를 포함한다. 지상에 저기

압이 있으면 바람은 등압선과 평행하게 불지 않고 등압선을 가로질러 저기압의 중

심 부근으로 모인다. 이렇게 모인 공기는 다시 상승한다.

지구 북반구의 강한 편서풍(제트기류) 그래픽. 이미지 NASA Visualization Explorer

지구 북반구의 강한 편서풍(제트기류) 그래픽. 이미지 NASA Visualization Explorer

상승한 공기는 높은 고도에서 팽창하면서 차갑게 변한다.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응

결해 구름이 만들어지고 비가 내리게 된다.이처럼 공간적으로 기온차가 있을 때 그

에 따른 기압차에 상응해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풍속과 풍향이 변하는 크기를 '온도

'(thermal wind)이라고 한다. 온도풍은 실제 부는 바람이 아니라 상층의 바람과 하

층의 바람의 차이를 말하는 개념이다.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지역의 대류권 상층

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강한 편서풍이 부는데, 이를 '제트기류'라고 한다.지상에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움직임에 따라 기압과 기온, 풍향이 시시각각 변하지만 제트기

류는 늘 일정하게 불어온다. 그것은 상층의 강한 편서풍(제트기류)이 온도풍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류권 중상층부에서는 적도에 가까운 저위도는 고온, 북쪽으

로 올라갈수록 저온이라는 기온의 남북 차이가 늘 존재한다.지구온난화로 인한 기

온상승은 열대지방보다 고위도 쪽으로 갈수록 높다. 이는 적도지방과 중위도 이상

지역의 기온 차이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온도풍이 약해지고 제트기류

도 약해진다.실제 우리나라 상공의 편서풍도 약화되고 있다. 근래 들어 미세먼지 정

체가 더 심해지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상층의 편서풍이 약해져서 하층 바람과

차이가 줄어들면 태풍은 더 강해지고 이동속도도 느려진다.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는 16"한반도가 위치한 동아시아 중위도지역은 제트기류의 강도가 약해진

대표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

고 내습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경

우 산악지형이 발달한 것도 태풍 피해의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다.태풍 때 발생한 무

거운 비구름은 높은 산에 부닥치면 그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린다. 흔히 '게릴

라성 강우'라고 표현하지만 비구름의 진행 방향과 산줄기 위치를 보면 대부분 '지형

성 강우'에 속한다.2000년대 초 영남지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루사''매미'는 백

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로 미사일처럼 파고들었다. 그 정점에 있는 경북 봉화 지역

은 송전탑이 무너질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