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종합뉴스

  • 홈 아이콘HOME
  • 종합뉴스
  • 홈 아이콘
  • 종합뉴스
[사회/도시] “맞춤 인력데이터 부족.기후테크 클러스터 필요”

“맞춤 인력데이터부족.기후테크 클러스터 필요”

범용기술처럼 초기 저평가

뒤늦게 폭발적 성장 가능성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합니다. 모든 기술을 한 회사가 다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온어스만 해도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업이 진행됩니다. 기후테크 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밀고 당기다 보면 정부가 일일이 특정 정책을 관철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온어스는 인디고 등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이다.

허 대표는 또 “실리콘밸리는 이직이 자유로운데, 이는 해고가 자유로운 것과는 다른 얘기”라며 “사용자와 노동자가 협의해가면서 자유롭게 이직이 가능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테크 클러스터 등 스타트업 특구 같은 게 있어서 인력 이동이 자유로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9일 ‘인공지능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이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사진 김아영 기자

김종규 한국기후테크협회장은 “기후테크가 과거 범용기술들처럼 초기엔 저평가 되지만 시차를 두고 폭발적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로운 범용기술이 도입되면 초기에는 무형의 기술적 성과에 자본과 노동이 투입되면서 생산성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고, 이후 그 성과가 뒤늦게 자료에 반영되며 오히려 과대평가되는 구간이 나타나는 이른바 ‘생산성 J-커브’ 현상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측정하기 쉬운 유형자산 투자는 가치가 그대로 인식되지만, 측정이 어려운 에너지전환이나 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한 보완적 혁신 투자는 실제로는 훨씬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범용기술은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공지능처럼 시간에 따라 개선되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보완적 혁신을 동반하는 기술이다.

류광남 뉴톤 대표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해외에서 탄소 감축 사업을 하려고 하면 상대국에서는 △기술적 차별성 △경제적 차별성 △환경적 임팩트를 원한다”며 “기술과 경제 차별성은 다른 기업들도 내세울 수 있는 만큼, 결국 환경적 차별성에서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료가 미비하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기후테크 기업들이 계속 생겨나는 만큼 데이터를 어떻게 쌓아가느냐가 중요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톤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탄소감축 프로젝트 투자가치를 분석하는 기업이다.

이재명정부는 ‘한국형 녹색전환(K-GX) 종합 전략’을 수립 중이다. K-GX는 온실가스 감축을 산업·경제 성장전략과 연결해 기존 산업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탈탄소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 중이다.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테크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여러 법률에 흩어져 있고, 발의된 특별법안들도 기존 법률과 개념이 중복되거나 지원체계 설계에 한계가 있다”며 “기후테크의 명확한 개념 정의와 함께 규제특례가 실증 이후 제도로 이어지는 경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